[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수능 영역별 대비법] <9>화학

[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수능 영역별 대비법] <9>화학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5-06-16 00:10
수정 2015-06-16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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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Ⅰ - 개념·교과과정 숙지를, 화학Ⅱ - 자료해석 능력 키워야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과학탐구 선택자 중에서 화학Ⅰ의 선택 순위는 2위(13만 5360명), 화학Ⅱ는 7위(5453명)였다. 2014학년도에 비해 순위는 그대로였지만 화학Ⅰ선택자는 1401명이 줄고 화학Ⅱ 선택자는 무려 4747명이나 감소했다.

쉬운 수능 기조와 함께 상대적으로 어려운 화학Ⅱ에 대한 선호도는 올해 수능에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4학년도 대비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화학Ⅰ의 원점수 평균이 27.2점으로 같았지만 1등급 컷이 43점(2014)에서 46점(2015)으로 3점이나 높아졌다. 화학Ⅱ는 원점수 평균 25점(2014)에서 29.1점(2015)로 4.1점이나 상승했다. 1등급 컷 역시 44점(2014)에서 46점(2015)으로 2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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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최근 2개년 수능 화학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화학Ⅰ은 교과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면 무리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됐다. 하지만, 사고력과 응용력을 요구하는 문항도 다수 출제됐다. EBS 교재의 자료를 연계한 문항은 자료의 형태, 구성 등이 많이 변형돼 연계를 체감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다수 있었다.

화학Ⅱ는 고난도 계산 문항과 응용력을 요구하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돼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본 교과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용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과 자료 해석 능력이 필요한 문항이 많았다. 고난도 문항은 문제풀이 시간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기출문제에서 이미 자주 접해 보았던 제재를 활용한 문항과 이와 유사한 유형의 문항들이 다수 출제돼 기출 분석을 철저히 한 학생이 유리했다.

일반적으로 화학Ⅱ는 화학Ⅰ 과정에서 학습했던 화학 반응식, 원자구조, 입자의 성질, 화학 결합, 산화 환원 반응 등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한층 심화된 내용으로 출제된다. 대부분 화학Ⅰ에서 배운 내용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에 화학Ⅰ을 철저히 이해했다면 고득점을 받기가 수월한 편이다. 개념의 원리와 이해를 실전에 적용하는 문제와 자료 분석 및 해석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주로 출제된다. 자료 해설을 통한 개념 확장 및 추론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참신한 문항은 매년 출제될 수 있다. 아울러 실험 상황과 관련된 문항, 실생활과 관련된 문항에도 대비해야 한다.

화학 과목군에서 이렇듯 좋은 점수를 내려면 기본적인 개념 이해는 물론 교과 과정의 내용을 완벽히 숙지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문제의 대부분이 교과의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적용, 변형되는 형태로 출제되기 때문에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항상 문제풀이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개념이 잡혀 있다면 다양한 기출문제를 접하길 권한다. 기출문제는 출제 유형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재료다. 기출 문제를 공부할 때에는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왜 틀렸는지를 알고 취약한 단원이나 관련된 개념을 함께 정리한 후에 보충 학습을 하는 게 좋다.

최근 몇 년 동안 EBS 교재와 연계돼 출제된 문항 비율이 70%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EBS 연계는 자료를 변형하거나 조금 다른 방향으로 묻는 경우가 많았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2015-06-1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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