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다른 선택…“꿈을 위하여” 아름다운 도전] 바다캠프 등 대외활동 열심… 海士 합격

[남과 다른 선택…“꿈을 위하여” 아름다운 도전] 바다캠프 등 대외활동 열심… 海士 합격

입력 2014-12-11 00:00
수정 2014-12-1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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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배제 특별전형 통과 신지인양

각 군 사관학교가 2015년도 신입생 최종 합격자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입시에서는 수능시험 성적과 무관하게 군 지휘관으로서 잠재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처음 실시한 해군사관학교의 특별전형이 화제가 됐다.
신지인양
신지인양


해군사관학교는 평균 23.1대1의 경쟁률을 거쳐 73기 신입생 170명(남 153명, 여 17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해사는 올해 처음으로 특별전형제도를 도입해 전체 모집 정원의 10%인 17명을 선발했다. 이는 일반 대학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학교장 추천전형과 유사한 제도다. 고등학교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1차 학과시험과 서류평가를 통과한 인원 중에서 2차 시험(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 성적과 잠재 역량 평가 결과를 종합해 수능시험 결과와 상관없이 선발한다.

특별전형 합격자 가운데 신지인(18)양은 지난해 해사에서 개최한 ‘바다로 캠프’에 참가해 병영 생활과 해양 스포츠 등을 직접 체험한 뒤 학업과 대외 활동을 병행해 왔다. 서울 개포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신양은 교내 토론대회 은상 수상 경력 등 토론 능력과 학급 회장 경험, ‘체육 교과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운동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신양은 “특별전형 덕분에 바다를 지키고자 하는 강인한 의지와 꿈을 잘 드러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사관학교는 평균 18.6대1의 경쟁률을 거쳐 75기 신입생 310명(남 280명, 여 30명)을 선발했다. 공군사관학교도 25.6대1의 경쟁을 뚫은 67기 신입생 175명(남 157명, 여 1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군 당국은 다른 대학들과의 복수 지원 등을 고려해 각 사관학교 수석 합격자들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합격자들은 내년 1월부터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월부터 정식 사관생도로 첫발을 내딛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12-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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