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역사교과서에 이어도 관련 내용 없어”

박홍근 “역사교과서에 이어도 관련 내용 없어”

입력 2013-12-02 00:00
수정 2013-12-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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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 상공을 포함하면서 국가 간 갈등이 빚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중 이어도 관련 내용을 수록한 책은 한 권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2일 동북아역사재단 산하 독도연구소에 의뢰해 ‘사회과 교과서(역사·지리·사회) 이어도 표기여부’를 분석한 결과 모두 132권 중 관련 내용이 있는 교과서는 41권뿐이었다.

이중 역사 교과서(중학교 역사 15권, 고교 한국사 6권, 고교 한국 근현대사 6권, 고교 동아시아사 2권, 고교 세계사 6권)는 35권 모두 이어도에 대한 언급이 들어 있지 않았다.

사회 교과서는 49권 중 17권, 세계지리 교과서는 5권 중 1권만 이어도 관련 내용을 수록했다. 다만, 지리 교과서는 6권 중 5권에 이어도 사진 등 관련 내용이 있었다.

교과서에 지도나 도표를 첨부하기 위해 발행하는 부속자료인 부도 교과서를 보면 지리부도(고교)는 14권 중 13권이 관련 내용을 수록한 반면, 역사부도는 15권 중 이어도 언급이 있는 책은 5권에 불과했다. 사회부도(중학교)는 8권 모두 이어도 내용이 없었다.

박 의원은 “이어도가 수중암초여서 지도에 표기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더라도 이어도를 수호하기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교과서 수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추후 교과서 개정작업에서 이어도에 대한 기술을 포함하도록 집필기준을 개정하고 교과서에 반드시 수록될 용어목록을 정리한 편수용어에도 이어도를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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