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 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20일 오후 6시 기준 티켓 예매 사이트인 멜론 티켓에 따르면 오는 23~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앤 프리마돈나’의 잔여 예매석이 6000석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연은 티켓 가격이 15만~23만원으로 양일 공연이 일찌감치 매진돼 화제가 됐다.
‘슈퍼 클래식’은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오스트리아의 빈 필하모닉, 독일의 베를린 필하모닉, 미국의 뉴욕 필하모닉,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현역 단원들이 연합해 하나의 팀으로 공연을 펼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김씨는 양일 모두 출연하며 23일에는 세계 3대 소프라노로 알려진 아이다 가리풀리나, 24일에는 미국의 유명 소프라노인 라리사 마르티네즈가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주최 측은 ‘슈퍼 클래식’이 지난 3일 오픈 당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이후 김씨의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이 불거졌고 티켓 오픈 후 17일이 지난 이날 오후 6시 기준 1일 차 잔여석은 3167석, 2일 차 잔여석은 3025석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진 데다 김씨가 19일 밤 직접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여파로 풀이된다.
김호중의 출연이 예고됐던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원래 포스터에서 주최사로 이름을 올렸던 KBS는 현재 이름을 뺀 상태다. 두미르 제공
‘슈퍼 클래식’ 공연과 달리 오는 6월 1일과 2일로 예정된 단독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김천’은 여전히 매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김씨에 대한 경찰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 향후 공연이 정상 개최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김씨는 지난 9일 본인 소유의 차를 몰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의 택시를 들이받았다. 사고 후 김씨가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고 김씨와 소속사에서 음주 사실을 부인했다가 결국 19일 늦은 밤 모든 잘못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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