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9월 6일 동해중부선 삼척역~포항역 구간 시운전 열차에 탑승해 시설물 공사 진행경과를 점검했다. 코레일 제공
강원 삼척시와 동해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동해중부선 철도 개통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힘을 쏟는다. 강원 삼척에서 경북 포항까지 166.3㎞를 잇는 동해중부선은 다음 달 31일 첫 기적을 울린다.
삼척시는 동해중부선 역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삼척에 만들어지는 동해중부선 역은 매원역과 임원역, 원덕역, 삼척역 등 모두 4개다. 삼척역 반경 2㎞ 안에는 죽서루·장미공원·이사부독도기념관·나릿골감성마을·번개시장·삼척중앙시장, 매원역과 임원역 주변에는 각각 해양레일바이크·해상케이블카·장호항, 해신당공원·수로부인헌화공원이 있다. 원덕역에서 가까운 가곡면은 최근 유황온천, 국민여가캠핑장 등을 갖춰 웰니스 관광지로 뜨고 있다.
삼척시는 우선 스마트 관광안내 시스템을 설치하고, 시티투어버스 운행 노선에 삼척역도 추가할 계획이다. 홍옥희 삼척시 관광정책과장은 “철도를 통한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5060은퇴자를 지칭하는 액티브시니어를 겨냥한 상품과 1박2일 코스의 상품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 삼척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국보 죽서루. 서울신문 DB
삼척시와 인접한 동해시도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동해중부선을 이용해 동해시를 찾는 일정 규모 이상의 단체 관광객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경상권 주요 KTX 역에서 홍보영상도 송출할 예정이다. 이달 말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도 실시한다.
또 코레일, 동해문화관광재단, 동해시여행협회와 함께 특화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이선우 동해시 관광개발과장은 “부산, 울산, 포항 등 경상권 관광객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관광지 정비와 다양한 홍보, 이벤트 등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강원 동해시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서울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