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실미도 사건’ 53년 만에 사과한다

국방부 ‘실미도 사건’ 53년 만에 사과한다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4-08-05 00:24
수정 2024-08-0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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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유해 발굴 행사서 예정
장관 사과문 부처 간부가 대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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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15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시립묘지에서 열린 실미도 부대원 사망자 유해 발굴 개토제에서 유가족이 사진을 보며 오열하고 있다. 서울신문DB
2005년 11월 15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시립묘지에서 열린 실미도 부대원 사망자 유해 발굴 개토제에서 유가족이 사진을 보며 오열하고 있다. 서울신문DB
실미도 사건에 대해 국방부 장관이 53년 만에 처음으로 사과한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오는 9~10월쯤 열릴 예정인 실미도 부대원 4명의 유해 발굴 개토제에서 국방부 군인권개선추진단장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사과문을 대독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실미도 사건의 사과 방식 등에 대해 유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며 유족 동의에 따라 이러한 방식으로 사과의 뜻을 밝히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토제는 묘지 조성을 위해 땅을 처음 팔 때 지내는 제사다. 실미도 사건 뒤 사형당하거나 암매장 장소로 추정되는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 벽제리 묘지에서 진행한다. 발굴 작업에서 유해가 식별되면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유류품은 보존할 방침이다.

실미도 부대(공군 제2325부대 제209파견대)는 1968년 1월 김신조 등 북한 무장공비의 서울 침투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정보부와 공군이 북한 침투를 목표로 그해 4월 인천 중구의 무인도인 실미도에 창설한 부대다. 3년 4개월간 가혹한 훈련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던 부대원 24명이 1971년 8월 부대 기간요원들을 살해하고 탈출해 청와대로 향했고, 서울 대방동까지 진입해 군경과 교전을 벌인 끝에 20명이 숨졌다.

살아남은 4명은 군사법원에 넘겨져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1972년 3월 형이 집행됐다. 당시 공군은 4명에 대한 사형 집행 사실을 가족에게 통지하지 않았고 사형 집행 이후에도 시신을 가족에게 인도하지 않은 채 암매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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