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범죄수사대 찾은 김광호 서울청장
“수법이 보이스피싱과 유사한 점 있다”
금융범죄수사대 투입·검찰과도 공조
검찰, 유관기관과 마약수사 실무협의체
마수대 방문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7일 서울 마포구 마약범죄수사대를 방문, 마약음료 사건의 수사상황 및 대응에 대해 취재진에게 밝히고 있다. 2023.4.7 뉴스1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마약 사범 엄단 지시에 따라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수사를 서울청으로 보내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전담 수사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 차원에서도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가 경찰의 마약수사에 긴밀히 협조할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 3일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을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마약이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이라며 검경의 수사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마약 음료수 용의자들
강남구 대치역 인근 마약 음료수 용의자들. 강남경찰서 제공
서울 강남구청역 인근서 마약 음료수 건네는 용의자들.
강남경찰서 제공
강남경찰서 제공
검찰도 윤 대통령 지시 이후 마약 범죄 대응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은 이날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해 서울청, 서울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마약수사 실무협의체를 열었다. 검경은 다양한 수사 기법을 활용해 총책, 배후 등 공범을 신속히 검거하기 위해 협력하고 서울시와 식약처 등 유관기관은 치료, 재활 등 실효적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