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홍대 일대가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사진은 특구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면적은 1.13㎢다.
마포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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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는 서울시에서는 이태원, 명동·남대문·북창, 동대문패션타운, 종로·청계, 잠실, 강남에 이어 7번째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 지정을 통해 ‘문화예술 도시 마포’의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하고, 세계적인 문화예술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도시 인지도를 향상하고 관광 인프라를 개선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관광특구 지정에 따라 구는 서울시의 관광특구 활성화 보조금을 최대 1억 원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관광진흥법 및 기타 관련 법령에 따른 특례도 주어진다.
앞서 구는 서교동, 동교동, 상수동, 합정동 등 홍대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해 6월 ‘관광특구 지정 추진계획’을 수립한 것을 시작으로, 관광특구 타당성 연구용역 등 관련 절차를 밟으며 관계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7월 이후 주민설명회를 수차례 열어 지역 주민, 문화예술인, 관광업계 종사자 등의 의견을 꾸준히 듣고, 특구 추진 계획을 세울 때 이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
앞으로 구는 특구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6년까지 관광 편의시설 개선, 관광 콘텐츠 발굴 등 5대 부문 15개 단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365 축제 거리 in 홍대’를 역점적으로 추진해 지역에 기반을 둔 예술가들을 육성하고, 문화예술 콘텐츠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또 홍대 지역뿐 아니라 인근 지역과 연결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마포구 전체를 관광벨트로 조성할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관광산업의 성공은 민관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한 만큼 마포의 문화예술 콘텐츠와 현대적인 매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지역 관광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