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9세 8시부터 예약 재개…대상자 분산하고 기간도 늘려

55~59세 8시부터 예약 재개…대상자 분산하고 기간도 늘려

곽혜진 기자
입력 2021-07-14 11:16
수정 2021-07-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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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마감 8월 7일에서 14일로 1주 연장
50∼54세 대상자는 연령별로 나눠 신청

사진=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 캡처
사진=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 캡처
준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이 조기 소진되는 탓에 사전 예약 첫날 15시간 30분 만에 중단됐던 만 55∼59세 대상 사전 예약이 14일 재개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12일 예약을 하지 못한 55∼59세 연령층에 대해 이날 오후 8시부터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접종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8월 14일까지이며 12일 사전 예약을 마친 대상자는 예정대로 오는 26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당초 55~59세 대상 사전예약은 12일 0시부터 17일까지 6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첫날 예약자가 몰리면서 확보한 물량이 모두 바닥났고, 예약을 시작한 지 하루도 안 돼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선착순으로 접수가 조기 마감되자 예약을 못 한 대상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번에는 마감 기한을 기존의 8월 7일에서 14일로 1주 연장했다. 이전보다 여유있게 예약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예약이 중단된 12일 당시에는 7월 마지막 주 국내로 들어오는 모더나 백신 물량을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기간이 늘어나면서 백신 수급 상황을 예측하기 더 용이해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브리핑에서 “지난 12일 백신 예약을 중단하게 된 사유는 공급 일정과 백신 접종 일정이 매칭이 되지 않을 경우 접종 일정이 연기될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며 “일부 일정을 조정해 사전 예약을 다시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19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50∼54세 대상자는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 시간을 연령별로 세분화했다. 이에 따라 53∼54세는 7월 19일 오후 8시부터, 50∼52세는 하루 뒤인 7월 20일 오후 8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21일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는 연령 구분 없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다만 50∼54세 대상자의 접종 시기는 당초 8월 9일부터 21일이었으나, 1주 늦춰진 8월 16일부터 25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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