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꿈틀” 서울서도 수돗물 유충 나왔는데 정수장 “이상 없다”

“꿈틀꿈틀” 서울서도 수돗물 유충 나왔는데 정수장 “이상 없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7-20 10:09
수정 2020-07-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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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물연구원에 분석 의뢰
건물 저수조 주변 벌레 서식
“타 수도꼭지에선 유충 발견되지 않아”
“배수지·정수장 인천 사태 후 수차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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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정집 수돗물서도 유충 발견 신고
서울 가정집 수돗물서도 유충 발견 신고 사진은 서울 중구 아파트 욕실에서 발견된 유충. 2020.7.20 독자 제공=연합뉴스
인천 서구에서 처음 발견된 수돗물 내 유충이 경기도 다른 지역으로 서서히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시에서도 수돗물 내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들은 20일 현장에 도착해 유충을 수거했으며, 이를 서울물연구원에 맡겨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본부는 일단 해당 건물의 지하저수조와 그 주변에 대해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지하저수조 안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저수조 밖 주변에 벌레가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번 현장조사를 통해 이 유충이 수도관을 거쳐 샤워기로 나온 것인지, 배수구를 통해 들어온 것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경로로 들어온 것인지 가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본부는 정수장이나 대현산배수지 등에서 문제가 생겼을 개연성은 현재로서는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인천에서 유충 발견이 잇따른 것을 계기로 서울시도 정수장과 배수지 등에 대한 일제 점검을 이미 완료했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일단 서울에서 접수된 관련 민원이 한 건뿐인 지금으로서는 해당 건물의 지하저수조와 주변 상태가 어떤지 살펴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 중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씨는 19일 오후 11시쯤 샤워를 마친 후 욕실 바닥에서 유충 한 마리를 발견했다.

김씨는 발견한 유충이 “1㎝ 정도 길이에 머리카락 굵기의 붉은 벌레다. 물속에서 실지렁이처럼 꿈틀거린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사실을 중부수도사업소와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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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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