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가 날린 대북전단 풍선 홍천서 발견…경찰 확인 중

탈북단체가 날린 대북전단 풍선 홍천서 발견…경찰 확인 중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6-23 11:11
수정 2020-06-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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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을 날리는 모습(자유북한운동연합 측 제공)
대북전단을 날리는 모습(자유북한운동연합 측 제공)
탈북단체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전단 살포용 풍선이 강원 홍천에서 발견돼 경찰이 확인 중이다.

23일 오전 10시쯤 홍천군 서면 마곡리 인근 야산에서 2∼3m 크기의 대북전단 살포용 비닐 풍선이 발견됐다.

풍선이 발견된 곳은 경기 파주에서 동남쪽 70㎞ 지점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북전단 살포용으로 추정되는 비닐 풍선이 산 정상 나뭇가지에 걸려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 중”이라며 “대북전단 살포용인지와 대북전단이 있는지 등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탈북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밤 경기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지난 22일 오후 11∼12시 사이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대북전단을 보냈다”면서 “경찰의 감시를 피해 아주 어두운 곳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나는 경찰에서 계속 추적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대북전단 살포에 아마추어인 회원들을 교육시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면서 “수소가스 구입이 어려워지고 갖고 있던 수소가스도 다 압수당해 17배 비싼 헬륨가스를 구입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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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지난 22일 오후 11∼12시 사이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대북전단을 보냈다”면서 “경찰의 감시를 피해 아주 어두운 곳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경찰이 접경지역에서 24시간 경비 체제를 가동한 가운데 이들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사실은 경찰과 군에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과 군 관계자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사진은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제공한 영상 캡처. 2020.6.23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영상 갈무리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지난 22일 오후 11∼12시 사이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대북전단을 보냈다”면서 “경찰의 감시를 피해 아주 어두운 곳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경찰이 접경지역에서 24시간 경비 체제를 가동한 가운데 이들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사실은 경찰과 군에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과 군 관계자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사진은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제공한 영상 캡처. 2020.6.23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영상 갈무리
박 대표에 따르면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6명은 ‘6.25 참상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진짜용 된 나라 대한민국’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의 대형풍선에 매달아 살포했다.

최근 북측은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거론하며 대남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군사 행동까지 시사한 바 있다.

통일부는 대북전단 살포를 불법으로 규정했고, 경찰도 정부 방침에 맞춰 대북전단 살포 차단과 수사에 나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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