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학 만난 강남 유흥업소 직원 확진… 500여명 ‘슈퍼전파’ 비상

윤학 만난 강남 유흥업소 직원 확진… 500여명 ‘슈퍼전파’ 비상

입력 2020-04-07 22:22
수정 2020-04-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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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커진 서울 집단감염 우려

윤, 최근 일본 다녀온 뒤 코로나 감염
女종업원 9시간 근무… 룸메이트도 양성
100명 접촉 확인… 밀폐 공간 확산 위험
윤 “지인 사이로 만나… 업소 안 갔다”
구로 콜센터 직원 남편, 서울 첫 사망
69명과 수업 들은 노량진 학원생 확진
그룹 초신성으로 활동한 배우 정윤학.  연합뉴스
그룹 초신성으로 활동한 배우 정윤학.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최대 규모로 알려진 역삼동 한 대형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왔다. 이 유흥업소 종업원인 확진환자가 근무하던 9시간 동안 업소를 찾은 직원과 손님이 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서울시, 강남구, 서초구 등에 따르면 논현동에 거주하는 A(36·여)씨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최근 일본에 다녀와 코로나19에 감염된 보이그룹 초신성 출신의 윤학(36·본명 정윤학)과 지난달 26일 접촉했고, 사흘 뒤인 29일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이어 지난 2일 강남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A씨의 룸메이트인 B(32·여)씨도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이튿날인 28일 오전 5시까지 9시간 동안 해당 업소에서 일했다. 이 시간대 해당 업소를 찾은 손님과 직원은 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소는 여성 종업원 수만 100명에 달하고,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 등 유명인들도 자주 찾는 곳으로 전해졌다.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 접촉이 잦은 유흥업소 특성상 추가적인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진 만큼 그 시점에 업소를 출입한 사람 중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보건소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당국은 A씨가 윤학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하고 사흘 뒤인 27일 최초 증상이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지난 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B씨는 서울시와 강남구 역학조사에서 직업을 ‘프리랜서’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A씨가 역삼동 유흥업소에서 근무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까지 파악된 접촉자만 100여명이다. 윤학 측은 “해당 업소에 출입한 것이 아니다. A씨와는 지인 사이로 일 끝나고 잠시 봤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직원과 접촉자를 포함해 확진환자만 160명이 넘는 대규모 집단감염 발생지인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의 가족이 사망했다. 서울 확진환자 중 첫 사망 사례다.

마포구는 폐암을 앓던 C(44)씨가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폐암으로 투병하던 C씨에게 코로나19는 치명적이었다.

C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생계 때문이었다.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아 생업을 이어 나가기 힘들어지자 생계를 꾸리기 위해 아내가 대신 일터로 나섰다가 감염됐고, 이 사실을 모르는 C씨와 두 자녀가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녀 중 한 명은 아직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서초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확진환자가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대형 공무원시험 학원에서 강의를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동작구가 이날 밝혔다. 이 확진환자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수강생 간의 간격 확보도 이뤄져 방역당국은 강의실에 있던 총 69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지는 않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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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20-04-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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