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다음ID’ 질문 외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21일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논란과 관련한 포털 다음(Daum) ID 삭제 보도에 대해 별다른 언급 없이 침묵했다.의혹 뒤로하고 일정 소화하는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 씨의 ‘혜경궁 김씨’ 관련 의혹과 자신에게 씌워진 ‘친형 강제입원’ 혐의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신관에서 열린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2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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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대신 “결국은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국민들이 한다. 그리고 국민들의 삶이 어려울 때는 국민들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기본소득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많은 취재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아내분이 ‘hg’라는 이니셜을 사용한다고 했는데 자택에서 탈퇴한 아이디는 ‘hk’로 나오는데..”라는 취재진의 물음은 외면한 채 토론회장으로 들어갔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 ‘khk631000’과 똑같은 포털 다음 아이디가 지난 4월 경찰 수사착수 직후 탈퇴 처리됐고 해당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지는 이 지사의 자택으로 확인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이 지사는 토론회 축사에서도 “정치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본연의 책무이고,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처럼 외견상 보이긴 하지만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이다”며 “민심에 어긋나는 정치는 일시 성공하는 듯 보일 수 있지만 결국은 민심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라는 점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삶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문제를 뉴스에 한 꼭지 넣어달라”며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는 말로 축사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토론회장을 나서는 과정에서 “수사 내용 보도되는 것 어떻게 생각하냐”고 취재진이 재차 물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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