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은 짧은 치마 탓”…서울 사립여고서 ‘미투’ 폭로

“성폭행은 짧은 치마 탓”…서울 사립여고서 ‘미투’ 폭로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24 14:38
수정 2018-04-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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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다쳐 부축받는 학생에 ‘꼬리친다’”…교육청 조사 착수

서울 한 사립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수업 중 여성을 비하했다는 등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나와 교육청이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도봉구 A여고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SNS로 교사 성희롱·성추행 피해를 잇달아 폭로해 24일 해당 학교 특별장학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교육청은 관련자에 대한 경찰 신고와 수업배제 등도 지시했다.

A여고는 전날 재학생 대상 전수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작년 한 교사가 “여자는 아이를 안 낳으면 지구를 떠나야 한다”거나 “여성이 짧은 치마를 입고 밤늦게 돌아다녀 성폭행을 당한다”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관리자급 교사가 “치마가 불편하지 않으냐”면서 치마를 만지고 옷을 들췄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여교사가 다리를 다쳐 다른 교사의 부축을 받은 학생에게 “꼬리 치지 말라”고 말했다는 폭로도 있었다.

교육청은 특별장학 결과 문제가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최근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교사 성폭력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폭로가 계속되자 사립학교 내 권력형 성폭력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청원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3천300여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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