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 중국어선 꼼짝 마”
11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서검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로 구성된 ‘민정경찰(Military Police)’들이 고속단정(RIB)을 타고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고자 한강하구 중립수역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명연 원내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우리 군, 해경과 유엔군사령부가 한강 하구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어선을 퇴거하는 합동작전을 펼치게 된 데 대해 “그만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도를 넘어 서해 어장의 어족자원을 싹쓸이하며 우리 어민들의 생계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어선은 우리 해경과 거침없이 충돌을 벌이기도 하는 등 어민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중국당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진지한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유송화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군과 해경이 한강 하구 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 단속에 늦게라도 나선 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단속 시늉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유 부대변인은 “연평도 어민들은 직접 나서서 중국 어선 2척을 잡는 등 정부가 단속 시늉을 한다고 지적한다”며 “강화 인근 한강 하구 수역보다 서해 5도 주변에 수십 배 더 많은 300여 척이 출몰하는데 단속지역을 한강 하구 수역으로 한정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나라가 중국어선 불법 조업에 대해 벌금 폭탄, 선원 체포, 어선 나포, 전투기 배치 등 강력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서해 어민의 생존권을 지켜내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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