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교문위, 역사 국정교과서 놓고 여·야 ‘이견’

<국감현장> 교문위, 역사 국정교과서 놓고 여·야 ‘이견’

입력 2015-09-15 16:43
수정 2015-09-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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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올바른 인식 심어줘야”vs야 “정권의 입맛에 수정”

15일 전남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전남·광주·전북·제주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중·고교 한국사 국정교과서 논란을 두고 여야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렸다.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은 “국정교과서는 정권이 발행하는 교과서로 정권의 입맛에 맞게 수정될 수 밖에 없다”며 “1972년 발행된 국정교과서는 유신 이데올로기를 교육하기 위한 도구로 쓰였다는 역사적 평가를 받은 바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은 “고교 때까지는 남북 분단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념 과잉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며 “역사교과서를 걱정하시는 분들은 특정 학자들의 정치 성향이 반영되는 것을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은 “교과서가 국정화되면 수능 준비가 수월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4.4%에 불과했고 많은 교사가 수능 준비가 어려워질 것이라 우려했다”며 “8종 교과서를 갖고 (시험을) 본다면 공통된 부분을 물을 텐데 1종 교과서는 철저한 암기과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교과서 도입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냈던 교육감들의 공동성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은 “8종 교고서는 이념에 바탕을 두고 있어서 자칫 국론 분열까지 갈 수 있었다. 교육감 네 분이 어떤 소신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시민의 의견을 담보하지 않고 성명을 발표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한 집단을 이끄는 지도자는 여론을 들어야 하고 그전에는 뜨거운 논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역사 국정교과서 도입과 관련해 엇갈린 의견을 보였던 여·야 의원과 달리 일부 교육감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의원들의 질의에 “국정 교과서는 필요하지 않다”며 “검정체제의 약점과 모순은 개선하면 된다”고 답변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도 “역사교과서가 국정화되면 정권이 바뀔때마다 상반된 내용이 실릴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반면, 장만채 전남교육감은 “역사교과서는 국정이냐 검정이냐보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는것이 중요하다”며 “국정교과서는 친일을 미화하고 검정은 친북이라며 양분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해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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