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밝는대로 어선 재투입…해군 SSU 수중수색 예정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싯배 ‘돌고래호’의 생존자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해가 진 뒤에도 계속되고 있다.해군과 해경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6일 오후 8시부터 경비함정 9척 등을 투입해 돌고래호 발견 지점인 섬생이섬과 청도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야간 수색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의 흔적을 찾기 위해 수색팀은 조명탄으로 섬생이섬 인근 하늘을 조명탄으로 밝히며 주변 바다를 샅샅이 훑고 있다.
그러나 오후 10시30분 현재까지도 이미 구조한 생존자 3명과 수습한 사망자 10명 외에 추가 생존·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군과 해경은 이날 총 120여개의 조명탄을 차례대로 쏘며 야간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야간 수색 작전에는 주로 소형 선박인 일반 어선들은 제외됐다. 중대형 함정을 보유한 해군과 해경이 중심이 돼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현길환 추자면장은 “또 다른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야간 수색 작업에는 어선들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경선 추자채낚기선주협회장도 “채낚기 어선 등은 자체 조명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야간작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일 해가 뜨는 대로 해경과 해군의 구조 작업을 도우려고 어선들이 출항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7일 오전에는 해군 소속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사고 인근 바다에 들어가 수중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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