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14·16번 환자 ‘3차 감염’ 진원지되나

메르스 14·16번 환자 ‘3차 감염’ 진원지되나

입력 2015-06-05 10:19
수정 2015-06-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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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차 감염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이번 주 중반을 고비로 감염 확산세가 꺾일 수 있다는 당초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1번 환자가 29명의 2차 감염자를 발생시켰듯 1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16번 환자가 벌써 6명의 3차 감염자를 양산해 사실상 3차 감염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14번 환자도 그와 밀접하게 접촉했거나 같은 공간에 있던 5명이 3차 감염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번 환자는 지난달 15∼17일 ⓑ 병원에서 1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 머무르다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까지 불안정한 상태로 투병 중이다.

14번 환자 역시 같은 기간 ⓑ 병원에서 1번 환자와 동일한 병동에 입원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됐다. 그는 시외버스를 타고 ⓑ 병원에서 ⓓ 병원으로 이동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23번, 24번, 31번, 36번 환자가 ⓔ 병원 같은 병실에서, 30번, 38번 환자가 ⓕ 병원 같은 병실에서 각각 16번 환자와 밀접 접촉해 3차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36번 환자는 사망한 첫 3차 감염자가 됐다.

아울러 보건당국은 35번, 37번, 39번, 40번, 41번 환자가 14번 환자와 각각 ⓑ 병원 또는 ⓓ 병원에서 같은 공간에 머무르다 3차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의사로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후 1천500여명과 접촉했다고 서울시가 폭로해 논란의 중심이 된 35번 환자도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와 마주친 의료진이다.

앞서 보건당국은 국내 첫 확진 환자인 1번 환자가 지난달 20일 격리된 뒤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이번 주 중반이 메르스 감염 확산세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달 1일부터 3차 감염자가 나오기 시작, 이날 추가된 확진 환자 5명은 대부분 3차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앞으로의 감염 경로를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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