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싱크홀’

자고 나면 ‘싱크홀’

입력 2014-08-22 00:00
수정 2014-08-22 05: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난개발? 연약지반?… 불안불안한 시한폭탄

“도로 아래 동굴 같은 구멍이 있다니 잠을 못 이루죠.”(서울 송파구 석촌동 주민 A씨)

2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방이사거리 지하철 9호선 공사장 인근에서 또다시 가로 0.6m, 세로 2m, 깊이 1.5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2주 사이 서울 송파구에서만 8개의 동공(빈 공간)과 싱크홀(꺼진 땅)이 발생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주민들은 이사까지 고민하고 있다.

21일 서울신문이 서울시립대 사면재해연구센터가 조사한 서울의 지질도와 암반파쇄도, 지하수 현황 등을 토대로 2010년 이후 발생한 대형 싱크홀(가로·세로 2m 이상) 20개를 분석한 결과 75%인 15곳이 지반이 약한 충적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강암이나 편마암 지반을 가진 지역에선 대형 싱크홀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충적층 지반이 넓게 분포된 송파구가 7개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구와 강서구가 각각 3개로 뒤를 이었다. 동대문·강남·중랑·구로·서초구에선 1개씩 발생했다. 송파구엔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9호선 등 최근 대규모 토목공사가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송파와 강남, 서초구 등 강남권에서 9개의 싱크홀이 발생해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암반과 지하수 등에 대한 데이터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하 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영등포·강남권 일대는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도 “지하공간 개발 과정에 지반 등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현재 강남권에서 서울시 기반시설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대형 토목공사만 17건이다.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23일 시민단체가 주관한 ‘2025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선정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시민의정감시단은 152명의 시민을 공개 모집해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민석 의원 등 15명을 우수등급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청년안심주택 공실 사태와 계약률 급락 원인 분석 ▲노후 공공임대 혼합단지 재정비 사각지대 해소 ▲아파트 단지 내 공공보행로 사유화 문제 등 시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철저한 사전조사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준 높은 질의가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주관한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번 시민 평가 결과로 언론과 시민 모두에게 의정활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의원은 “
thumbnail -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4-08-22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