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수능] 영어 듣기평가 방송 중단… 황당한 사고도, 감독관 車 언덕서 굴러 수험생 등 9명 부상

[2014 수능] 영어 듣기평가 방송 중단… 황당한 사고도, 감독관 車 언덕서 굴러 수험생 등 9명 부상

입력 2013-11-08 00:00
수정 201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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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현장 이모저모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7일 전국의 시험장에서는 수험생을 격려하는 후배들의 열띤 응원이 새벽부터 펼쳐졌다.

서울 중구 순화동 이화여자외고 정문 앞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4개 고교 150여명의 학생들이 북과 장구를 동원해 열띤 응원을 펼쳤다. 오전 6시 20분쯤 고3 손녀와 함께 도착한 조월선(77) 할머니는 “손녀를 홀로 길렀는데 이렇게 커서 수능을 본다니 마음이 짠하고 대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울 종로구 경복고에서는 수험생이 ‘가면맨’ 분장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반바지 차림에 국제해킹단체 어나니머스의 ‘브이포 벤데타’ 가면을 쓴 수험생은 응원단에 손가락으로 V자를 그려 보인 뒤 고사장으로 들어갔다.

경기 성남시와 충남 예산군의 고등학교 시험장에서는 방송 이상으로 영어 듣기평가가 중단되는 등 황당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의 한 여고 시험장에서는 스피커 이상으로 각 교실에서 CD플레이어로 듣기평가를 재개했다.

광주의 한 여고에서는 시험감독관이 주차해 놓은 차량이 언덕에서 굴러 내려 수험생 1명과 응원을 하던 고교생 등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친 수험생 A(18)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시험을 치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3-11-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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