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경찰서장이 수능 수험생에게 손목시계를 벗어 준 미담이 뒤늦게 드러나 화제다.
8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입 수능이 치러진 지난 7일 시험장인 오전 울산시 울주군 범서고등학교 앞을 돌아보던 곽생근 울주경찰서장은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한 학부모를 발견했다.
입실을 마쳐야 하는 8시 10분이 다된 시각에 학부모는 발을 구르며 울상이 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곽 서장이 자초지종을 물어보자 학부모는 “딸이 시계를 집에 놓고 와 그냥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휴대전화도 갖고 들어갈 수 없는데, 시계가 없으면 시험을 망칠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곽 서장은 “선물로 드리겠다. 돌려줄 필요 없으니 시험이나 잘 치도록 하시라”며 흔쾌히 자신의 손목시계를 벗어 건넸다.
하지만 학부모는 시험장 출입이 제한된다는 점을 알고, 곽 서장은 시험장 경비를 맡은 경찰관을 통해 시계를 전달하도록 했다.
이 같은 사연은 울산지방경찰청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라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곽 서장은 “당장 불안해할 수험생을 생각해 별생각 없이 시계를 건넸다”면서 “대단한 미담도 아닌데 소문이 나서 쑥스럽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8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입 수능이 치러진 지난 7일 시험장인 오전 울산시 울주군 범서고등학교 앞을 돌아보던 곽생근 울주경찰서장은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한 학부모를 발견했다.
입실을 마쳐야 하는 8시 10분이 다된 시각에 학부모는 발을 구르며 울상이 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곽 서장이 자초지종을 물어보자 학부모는 “딸이 시계를 집에 놓고 와 그냥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휴대전화도 갖고 들어갈 수 없는데, 시계가 없으면 시험을 망칠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곽 서장은 “선물로 드리겠다. 돌려줄 필요 없으니 시험이나 잘 치도록 하시라”며 흔쾌히 자신의 손목시계를 벗어 건넸다.
하지만 학부모는 시험장 출입이 제한된다는 점을 알고, 곽 서장은 시험장 경비를 맡은 경찰관을 통해 시계를 전달하도록 했다.
이 같은 사연은 울산지방경찰청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라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곽 서장은 “당장 불안해할 수험생을 생각해 별생각 없이 시계를 건넸다”면서 “대단한 미담도 아닌데 소문이 나서 쑥스럽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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