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영업이익 줄어도 회장 성과급은 매년 ‘억대’

마사회, 영업이익 줄어도 회장 성과급은 매년 ‘억대’

입력 2013-10-24 00:00
업데이트 2013-10-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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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인당 연봉 올해 9천453만원 책정…대기업 연봉 ‘웃돌아’

한국마사회가 영업이익이 줄어드는데도 회장에게는 매년 억대 성과급을 지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민주당) 의원이 24일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사회 영업이익은 2010년 3천93억원에서 2011년 2천857억원, 지난해 2천511억원 등으로 매년 줄었다.

반면 회장 연봉은 2011년 2억2천416만원, 지난해 2억2천431만원을 지급했고 올해 예산으로 3억2천880만원을 책정한 상태다.

이 가운데 회장 성과급은 같은기간 1억1천935만원, 1억2천576만원을 줬고 올 예산으로 2억1천711만원을 확보했다.

임원급인 이사들에게도 수천만원에 달하는 성과급이 지급됐다.

이사들은 2011년 기본급 1억381만원에 성과급 6천325만원을 더해 1억6천706만원을, 지난해 1억752만원에 6천228만원의 성과급을 더해 1억6천981만원을 받아갔다.

올해도 기본급 1억1천54만원과 성과급 1억752만원 등 2억1천806만원이 예산으로 책정됐다.

같은 기간 직원들의 1인당 평균연봉도 크게 올랐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2011년 8천107만원이었으나 지난해 8천496만원으로 389만원 상승했고 올해 9천453만원이 예산으로 확보됐다.

이는 웬만한 대기업 직원 1인당 평균 연봉보다 수천만원 많은 금액이다.

특히 신입직원 연봉도 지난해 3천429만원에서 올해 4천407만원(예산)으로 올랐다.

황 의원은 “마사회는 독점적인 경마사업으로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만큼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그런데도 임직원의 연봉을 크게 올리는 등 사회 기여와는 거리가 먼 행동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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