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국민연금 직원 해외연수, 관광·쇼핑 대부분”

양승조 “국민연금 직원 해외연수, 관광·쇼핑 대부분”

입력 2013-10-24 00:00
수정 2013-10-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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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7일 유럽 연수 1인당 339만원, 총 1억3천만원 들어”

국민연금공단의 직원 해외연수 프로그램 일정이 대부분 관광과 쇼핑 등으로 채워져 ‘사회보장·복지제도 벤치마킹’이라는 원래 연수 취지를 벗어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 양승조 의원(민주당)측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작년 8월 경영성과 우수 직원 39명을 프랑스 및 독일팀으로 나눠 각 5박7일의 단기 해외연수를 보냈다.

그러나 실제 연수 기간에 프랑스팀이 방문한 관련 기관은 프랑스 연금보험공단, 프랑스 보건복지부 산하 사회보장국 뿐이고 나머지 대부분의 일정은 샹젤리제 거리·루브르박물관·개선문·에펠탑·베르사이유 궁전 등 관광으로 채워졌다는게 양 의원측 주장이다.

양 의원측은 특히 연수단이 ‘국민연금 투자 부동산 방문’ 명목으로 오파리노 쇼핑몰을 찾은 것도 견학보다는 쇼핑의 목적으로 의심했다. 독일팀 역시 독일연금보험연맹 등 3개 기관만 견학하고 이외 시간 대부분을 관광과 쇼핑으로 보냈다.

양 의원은 “연수진은 최상급 호텔과 최신형 차량을 이용해 1인당 339만원, 모두 1억2천900만원이 지출됐고, 감사원이 ‘부적정’ 투자로 판정한 오파리노 쇼핑몰에서 쇼핑에 나섰다”며 해외연수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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