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사대부고 사망학생 영결식 ‘시민장’ 준할 듯

공주사대부고 사망학생 영결식 ‘시민장’ 준할 듯

입력 2013-07-23 00:00
수정 2013-07-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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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장관·충남도지사 추도사…운구차 시내 통과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다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에 대한 영결식이 형식과 분위기에서 사실상 ‘시민장(葬)’에 버금갈 전망이다.

23일 장례위원회에 따르면 공주사대부고 사설 해병대 캠프 희생학생 영결식이 24일 오전 10시 사대부고 운동장에서 거행된다.

원칙적으로는 ‘학교장(葬)’이지만 ‘공주시민장’에 준할 것으로 보인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과 경위 보고를 시작으로 장례위원장인 서만철 공주대총장 조사 순서가 마련됐다.

이어 서남수 교육부장관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추도사를 한 뒤 학생과 교사 대표도 추모의 글을 낭독한다.

종교의식과 헌화·분향, 유가족 대표 인사 순으로 영결식은 마무리된다.

빈소가 마련된 공주장례식장에서 출발하게 될 운구차량과 유족을 태운 버스는 경찰 호위로 시내를 통과해 사대부고로 들어설 계획이다.

장례위원회 관계자는 “애초 장례식장에서 사대부고로 향하는 지름길로 동선을 잡았으나 시민과 함께 숨진 학생들의 마지막 길을 추모하고자 변경된 것으로 안다”며 “운구차량 5대, 유족 버스 5대, 관계자 차량을 합해 행렬이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결식 참석 인원은 재학생과 동문을 포함해 많게는 1천명 가까이 될 것으로 장례위원회 측은 예상하고 있다.

경찰도 교통신호 조절, 영결식장 주변 교통통제, 차량 인도 등으로 영결식을 지원한다.

인근 상가와 초등학교 등지에서도 차량 주차를 협조하기로 했다고 장례위원회 측은 전했다.

희생 학생들의 시신은 천안추모공원에서 화장 절차를 거쳐 천안공원묘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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