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호스, 파이프 제조 원료…인체 무해
17명의 사상자를 낸 폭발사고가 발생한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내 대림산업 화학공장에서는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폴리에틸렌은 쇼핑백, 식품 포장 필름, 우유병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이다.
인체에 해가 없으며 에틸렌은 위험물질로 분류되지도 않는다.
다만 인화물질이 많고 다량의 고압가스를 취급하는 공장 특성상 화재와 폭발의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다.
특히 촉매제는 자연 발화의 위험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밀도에 따라 고밀도 폴리에틸렌(High Destiny PolyEthylene·HDPE)과 저밀도 폴리에틸렌(Low Destiny PolyEthylene·LDPE)으로 나뉜다.
HDPE는 전선, 호스, 파이프 등에, LDPE는 포장재, 단열재 등에 주로 쓰인다.
여수산단내 대림산업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HDPE다.
이 공장에서는 촉매와 원료를 반응기에 넣어 건조 등 처리과정을 거친다.
여기서 나온 중간제품인 분말상태의 플러프(fluff)는 사일로(silo)라고 불리는 저장소에 보관된다.
플러프는 압출 과정을 거쳐 출하된다고 대림산업 측은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연간 27만t을 생산해 4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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