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밤사이 폭설에 휴교·교통 대란

남부지방 밤사이 폭설에 휴교·교통 대란

입력 2012-12-28 00:00
수정 2012-12-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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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해안 12월 최대적설…학교·기업 휴무경전철 ‘거북이’ 운행·곳곳 도로 통제

28일 오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폭설 탓에 일부 학교가 휴교하는 등 큰 혼잡이 빚어졌다.

충청 이남 상당수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며 창원·통영·남해 등 경남 해안지역에는 12월 적설량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적설량은 울릉도 32.5㎝, 대관령 13.0㎝, 진주 12.5㎝, 북창원 12.0㎝, 순천 12.0㎝, 함양 11.1㎝, 의령 11.0㎝, 영광 10.0㎝ 등을 기록했다.

경남 고성·남해에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 산간, 충남·북 8개 시·군,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울산, 경남·북, 전남·북 대부분 지방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아침을 지나 기온이 오르면서 일부 지방에서는 눈발이 약해지거나 비로 바뀌고 있지만 밤사이 집중적으로 내린 눈이 쌓여 곳곳에서 혼잡이 빚어졌다.

경남교육청은 학교장 재량으로 학생들의 등교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학교별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휴교·휴업 사실을 알리거나 등교를 몇 시간 늦췄다.

부산-김해경전철운영㈜는 선로에 내린 눈으로 첫 열차 출발 시각인 오전 5시부터 1시간30분가량 운행을 중단했다.

경전철운영사는 선로 전환기에 쌓인 눈을 긴급히 치우고 나서 시속 20㎞로 속도를 낮춰 운행을 재개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임시휴업했으며 통영의 성동조선해양도 집에서 직원들에게 대기하도록 통보했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도 통근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어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출근시간대 차량 11편을 증편해 교통대란에 대비했으며 눈·비에 취약한 4호선 경전철은 오전 3시부터 공차를 네 차례 운행해 주행로에 눈이 쌓이는 것을 막았다.

동서 고가도로 등 부산 20여 곳, 대구·경북 11곳, 울산 6곳, 전남 구례 지리산 성삼재 구간 등의 도로는 통제됐다.

광주 지역 버스 14개 노선은 우회·단축운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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