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변호사 의혹 제기에 강력 부인
경찰은 서울대 안철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사정·정보기관의 조직적 뒷조사가 이뤄졌다는 안 원장측의 의혹 제기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경찰 고위 관계자는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찰이 그런 일을 한 적이 없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은 노무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03년 4월에 경찰 정보 조직 내에 정치팀을 없앤 이후 정치권에 대한 정보를 일절 수집하지 않아 왔다”면서 “그때 이후로 사찰로 비칠 수 있는 특정 개인에 대한 동향 파악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최근 안 원장에 대한 사찰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의 기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최근 제소해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경찰은 중재위 결정에 따라 소송 제기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이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며 안 원장의 불출마를 종용했다”면서 “정 위원의 언동에 비춰볼 때 정보기관 또는 사정기관의 조직적 뒷조사가 이뤄지고, 그 내용이 새누리당에 전달되고 있지 않는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며 불법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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