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길 “전화한 건 실수… 安측 과대포장 유감”

정준길 “전화한 건 실수… 安측 과대포장 유감”

입력 2012-09-06 00:00
수정 2012-09-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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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은 6일 야권 유력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의 ‘폭로협박ㆍ불출마 종용’ 발표와 관련, “(금 변호사에게 전화한 것은) 실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준길 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들은 이야기 몇가지 한 것을 두고 마치 비호세력이 있고, 뒤에 어떤 조직이 있고, 마치 정치사찰을 한 것처럼 과대포장한 것은 상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은 검사 시절인 2003년 11월 당시 한나라당 후원회 박중식 부장을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부장에게 ‘한나라당에 충성을 그만 하고 새로운 물결에 동참하라’고 말했다는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 적도 있다.

다음은 정 위원과의 일문일답.

--검사 출신인데 정보기관의 내용을 들은 건가.

▲2002년 서울지검 특수부에서 ‘패스21’ 사건 수사 과정에서 산업은행 관련 부분도 잠시 조사한 실무검사였다. 금 변호사는 여러 의혹, 특히 신주인수권부사채(BW) 관련 의혹에 대해 내가 누구보다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안 원장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라는 말을 했나.

▲정말 친구한테 전화한 건데 시시콜콜하게 어떤 얘기를 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 않나. ‘죽일 거다, 살릴 거다’ 이런 것은 너무 과장된 것 같다.

--통화하면서 다퉜나.

▲서로 듣기 좀 안 좋은 이야기일 수도 있다. 친한 사이니 서로 반응들이 그랬던 것 같은데 싸울 정도는 아니었다.

--금 변호사가 어떤 반응을 보였나.

▲내용이 뭐냐고 물어봤다.

--내용은 사실 확인이 된 건가

▲그렇지 않다.

--불출마 종용한 건 맞나.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 같다.

--금 변호사와 연락을 자주 했나.

▲따로 만나거나 그런 적 없다. 문자메시지 한 두번 주고받았고, 금 변호사로부터 전화와서 간단하게 통화한 적 있다.

--통화 내용은.

▲그건 금 변호사에게 물어보라.

--공보위원은 계속 하느냐.

▲당의 명에 따르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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