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 닮은 소녀, 2005년 공연 동영상 속 포착

리설주 닮은 소녀, 2005년 공연 동영상 속 포착

입력 2012-07-26 00:00
수정 2012-07-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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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중 3개 무대 올라..단아한 모습으로 무대 중앙서 공연

지난 2005년 9월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당시 북측 청년협력단원의 예술공연 동영상에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로 추정되는 소녀가 곳곳에등장한다.

인천 문학야구장 공연에 참여한 리설주는 17개 공연 가운데 최소 3개 공연 무대에 섰던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속 리설주로 추정되는 소녀는 어깨보다 조금 더 내려오는 머리를 한 갈래로 단아하게 묶고 화장기 없는 얼굴을 하고 있다.

이 소녀가 공연 첫번째 무대에서 단원들과 ‘내 나라 제일로 좋아’를 합창하고 다섯번째 무대에서는 단원 3명과 함께 민요 4제창을 하는 모습이 동영상에 담겨있다.

민요 4제창 동영상 속의 이 소녀는 무대 왼쪽 끝에서 두번째 가운데 자리에 서 있다. 위아래 바탕이 빨갛고 옷고름이 노란 한복을 입은 채 왼손에 마이크를 잡고 있다.

가벼운 손동작을 해가며 중간중간 미소 짓는 장면이 보인다. 손동작은 주로 가슴 앞쪽이나 허리춤 부근에서 있었고 발걸음을 옮기는 동작도 있다.

최근 공식석상에서 노출된 모습과 비교하면 젖살이 좀더 붙어 있고 훨씬 앳된 모습이다.

합창 무대 동영상에서는 40여명의 단원들과 함께 나란히 서서 공연을 하는 소녀의 모습이 짧게 포착됐다.

맨 앞줄 중간 열쯤에 서 있는 소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한복 치마에 흰색 저고리를 맞춰 입고 우아한 손동작으로 무대에 열중하고 있다.

동영상은 남아 있지 않지만 공연 팸플릿상 리설주는 ‘꽃놀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이중창으로 부른 것으로도 확인됐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26일 “최근 공개된 리설주 모습과 비교해 볼때 동영상 속의 소녀가 리설주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4제창 동영상 속 옆모습과 최근 공식석상에서 찍힌 사진 속 옆모습이 많이 일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측 청년협력단은 당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북측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들을 관람하며 열띤 응원을 벌여 화제가 됐다. 북측 청년협력단은 인천 체류 기간에 각종 문화공연을 선보여 갈채를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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