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아내, 7년전 인천서 찍은 사진 보니…

北김정은 아내, 7년전 인천서 찍은 사진 보니…

입력 2012-07-26 00:00
수정 2012-07-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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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2005년 9월 인천 아시아육상대회 응원단 참석” 공식 확인

지난 25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으로 밝혀진 리설주가 7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북한 청년 대표단 중 한명이었으며, 올해 만 23세(1989년생)인 것으로 확인됐다.국가정보원은 26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리설주가 2005년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육상대회에 응원단으로 왔다간 것이 공식 확인됐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원인 정청래(민주통합당) 의원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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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제16회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때 방한한 북한 청년학생협력단. 전체적인 외모를 비교했을 때 맨 앞에 있는 학생이 북한 김정은의 부인이 된 리설주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뉴스
2005년 9월 제16회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때 방한한 북한 청년학생협력단. 전체적인 외모를 비교했을 때 맨 앞에 있는 학생이 북한 김정은의 부인이 된 리설주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뉴스
7년 전 제16회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청년학생협력단’의 일원으로 참가했던 리설주는 당시 빼어난 미모 때문에 국내 언론의 관심을 받아 별도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설주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악단 가수로 성장하겠다는 꿈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소를 머금은 표정으로 오른손에 한반도기를 들고 왼손을 흔들고 있는 당시 사진을 보면 도톰한 얼굴과 이목구비가 지금의 리설주와 매우 닮았다.

북한의 퍼스트레이디에 해당하는 이설주가 남한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향후 김정은의 통치에 모종의 영향을 미칠지 여부가 주목된다. 학생 신분으로 남한의 발전상을 본 이설주가 남편의 개혁·개방에 촉매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정원은 리설주가 2009년 김정은과 결혼한 것으로 파악했다. 평범한 가정 출신으로, 평양시 중구에 있는 금성2중학교를 졸업했고 중국에서 성악을 전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에 보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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