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北 김정은 부인 노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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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6 00:00
수정 2012-07-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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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부인 리설주는 “예술단 출신”

북한이 2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최근 공개활동에 잇따라 동행한 젊은 여성이 김 1위원장의 부인이고 이름이 리설주라고 확인했다.

북한 내부에 정통한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리설주는 인민보안부 협주단 등에서 예술인으로 활동했고 김 1위원장과 결혼하면서 김일성종합대학 특설반에서 6개월 정도 퍼스트레이디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2월1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류훙차이(劉洪才) 대사 등 주북 중국대사관 관계자들과 함께 관람한 은하수관현악단의 음악회에 ‘리설주’라는 이름의 가수가 등장해 ‘아직은 말 못해’라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이 공연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 리설주는 긴 머리를 묶었지만 눈매나 덧니 등이 김 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매우 닮았다.

부인 리설주는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김정은의 악단’으로 떠오른 모란봉악단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게 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그는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는 악단 활동 등의 경력을 토대로 모란봉악단의 결성을 주도하고 이 악단의 공연 전반을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모란봉악단이 최근 김 1위원장 앞에서 미국 만화영화의 대표적 캐릭터 미키마우스와 미 영화 ‘록키’를 활용한 파격적인 공연을 할 수 있었던 데는 리설주의 위상과 영향력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북한은 리설주가 어떤 경력의 소유자인지, 언제 김 1위원장과 결혼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어 그의 실체는 상당 부분 베일에 가려있는 셈이다.

다만 리설주가 최근 김 1위원장의 모란봉 악단 공연 관람, 김일성 주석 18주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평양 경상유치원 현지지도 동행을 통해 보여준 모습은 세련되고 주민친화적인 모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김 1위원장은 지난 2010년 9월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공식 후계자로 등장하기에 앞서 함경북도 청진 출신의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김 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김일성대 출신의 여성을 김 1위원장에게 소개해 2년 간의 연애 끝에 결혼했다는 소문도 있었다.

소문에 나돈 이들 여성이 리설주와 동일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리설주가 예술단 출신이라면 최근 김정은 체제의 개혁·개방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예술인의 감성을 지닌 ‘퍼스트레이디’의 등장으로 경직된 북한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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