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자족기능 확충되도록 제도적 뒷받침해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소속 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실장은 15일 당내 대선 경선룰 갈등과 관련, “이 문제는 당 지지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임 전 실장은 이날 새누리당 대전시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4ㆍ11 총선을 통해 여러가지 한계를 보여줬다. 조용하게 아무일 없다는 듯 가면 새누리당은 12월 대선에서 필패”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의 현재 지지율이 45% 안팎인데, 여기에 6% 포인트 이상은 더해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선 수도권과 젊은층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 이 부분은 새누리당 후보 중 제가 가장 잘 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선룰 개정 요구에 대해 당이 ‘경선을 진행하면서 바꾸겠다’고 하는데, 이는 코미디”라며 “축구경기를 하다 재미 없으니까 럭비경기로 바꾸자는 것과 같은 것으로, 경선룰은 ‘경선 후보등록’ 전에 반드시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조성사업에 대해선 “과학벨트 성공 여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과학벨트는제가 대통령실장 시절 중요한 정책과제로 정리한 이슈인 만큼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 건설사업에 대해선 “기왕 하기로 한 만큼 명품도시로 만들고 자족기능이 확충되도록 해야 한다”며 “낮은 물론 밤에도 학교, 연구소 등에 불이 들어와 있고 사람이 북적이며, 정부기관과 관련이 있는 민간기업의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새누리당 당원 명부 외부 유출 대해 “정말 당혹스런 일이 발생했다”며 “이 문제가 당내 대선 경선에 영향주지 않도록 잘 수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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