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의료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원전 덤핑수주 논란 부당”

尹 “의료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원전 덤핑수주 논란 부당”

이민영 기자
입력 2024-10-02 23:47
수정 2024-10-0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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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원내지도부와 韓 없이 용산 만찬

“일당백 각오로 민생국감 해달라”
대변인 “韓도 ‘좋은 시간 되길’ 전해”
김여사 사과엔 “다양한 의견 듣는 중”
‘尹 거부권’ 쌍특검법 등 내일 재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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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진행된 추경호(왼쪽 여섯 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상훈(오른쪽 세 번째)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간사들과의 만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은 반드시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진행된 추경호(왼쪽 여섯 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상훈(오른쪽 세 번째)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간사들과의 만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은 반드시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열린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상임위 간사와의 만찬 자리에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체코 원전 수주를 놓고 ‘덤핑·적자 수주’라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선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당 의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만찬에서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추경호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열린 이번 만찬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원내지도부 격려 차원에서 추진됐다. 원외 인사인 한동훈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은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의료계와 대척점을 두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의료 수요가 늘어나는데 공급이 멈추면 의료시장이 왜곡되므로 의료개혁은 반드시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군의날 행사 참석 소감을 전하며 “국민에게 국방 예산이 어디 쓰이는지 잘 보여 줄 수 있는 행사였다”며 “K방위산업에 중요 홍보 수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여당)는 숫자는 적지만 일당백 각오로 생산적인 국감이 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만찬에서는 각 상임위원장이 국감 쟁점과 준비 상황 등을 공유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5명이 참석했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잘 대응하겠다. 야당의 부당한 공세에 맞서 싸우겠지만 민생 국회를 만들고 여당의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한 대표는 모두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여사특검법’이나 한 대표와 관련한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대변인은 한 대표 ‘패싱’ 논란과 관련해 “만찬 사실 통보 전에 한 대표 쪽에 행사가 열린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한 대표도 ‘흔쾌히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여사특검법·채상병특검법 등 ‘쌍특검법’과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야당은 지난달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3개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고,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이 법안들에 대해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국회로 돌아온 법은 4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진다. 재의요구 법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 이탈하지 않으면 최종 폐기된다. 쌍특검법은 한 차례 폐기됐다가 재발의된 법안이다.

한편 검찰이 이날 명품백 수수 의혹을 받는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하면서 대통령실의 고민도 한층 깊어졌다. 여권 내부에서도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상황을 무겁게 바라보고 있다”고 했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양한 입장을 듣고 있다”고 했다.
2024-10-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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