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훌륭” “굉장히 활기” 김정숙 여사 향한 트럼프의 특급칭찬

“매우 훌륭” “굉장히 활기” 김정숙 여사 향한 트럼프의 특급칭찬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06-30 19:03
수정 2019-07-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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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장 향하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장 향하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오사카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방한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와 함께 녹지원을 가로질러 만찬이 마련된 상춘재로 향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6.29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거듭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미정상회담 후 공식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나의 인사말을 영부인에게 꼭 전해달라”며 “매우 훌륭한 여성”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먼저 영부인에게 굉장히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영부인이 굉장히 활기찬 면모를 갖고 있고, 나라를 생각하고 문 대통령을 잘 보좌하고 사랑하는 분임을 이번에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 중반에도 “대통령과 영부인께서 저를 환대해 주신데 대해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전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 ‘1+4’ 소인수회담 모두발언에서도 “제가 문재인 대통령을 어제 만났을 때 제일 먼저 얘기했던 것이 영부인께 감사를 표하는 것이었다”며 “영부인께서는 한국에 대한 많은 사랑과 아주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분이다. 아주 훌륭한 여성이다”라고 말했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여사를 언급했다. 29일 청와대에서의 친교만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여사를 가리키며 “멜라니아가 (김정숙 여사를) 아주 굉장한 여성이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멜라니아 여사도 왔으면 좋았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 왔으면 매우 좋아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외국 정상이 영부인을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호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김정숙 여사의 친화력이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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