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보수층 선택에 대선좌우…끝날 때까지 끝난것 아니다”

유승민 “보수층 선택에 대선좌우…끝날 때까지 끝난것 아니다”

입력 2017-04-13 09:35
수정 2017-04-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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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재원 당선에 “그 지역의 한국당 정서가 여전히 강해”“친노 적폐세력이 적폐…안철수는 보수후보 아냐”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13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친노(친노무현) 적폐세력이 적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진정한 보수 후보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문 후보의 적폐청산 주장에 대해 “노무현 정부 시절의 불법대선자금, 각종 뇌물사건 등이 모두 적폐”라면서 “문 후보가 얹혀있는 친노 패권세력의 여러 가지 적폐가 우파의 적폐 못지않게 심각한 적폐”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문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에서 낙선시 정계 은퇴를 언급한 것에 대해 “그분은 작년 총선 때도 호남의 선택을 받지 않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하는 등 말 바꾸기를 굉장히 많이 했다”면서 “신뢰하기가 상당히 힘들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가 연평균 3.5% 증가 수준인 ‘중기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당선 시 연 7%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가장 결정적 약점이 증세에 대해 분명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안 후보에 대해서도 “안 후보를 보수 후보로 착각한다든지 문재인 후보 당선을 막기 위해 (안 후보를) 선택한다든지 이런 부분이 있다”면서 “저는 남은 기간 안 후보가 보수가 원하는 그런 진정한 보수 후보가 아니라는 점을 최대한 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어 “안 후보는 국가 안보에 대해 선거를 코앞에 두고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 대북 송금사건의 주역이 당 대표”라면서 “저 사람이 국가 안보를 진짜 걱정하는, 맡길 수 있는 보수 후보가 아니다는 것을 결국은 국민이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도 “친박(친박근혜) 세력에 얹혀있는 후보이고, 당선되더라도 재판을 받으러 가야 하는 형사 피고인 신분”이라면서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고 수차례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 후보 2명이 1위, 2위로 나오는 여론조사는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고 본다. 보수층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보수층의 선택에 좌우될 것”이라면서 “저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보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치러진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선 “바닥의 민심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그 지역이 한국당에 대한 정서가 여전히 강한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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