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 “대선 최대 관건은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 잡는 것”

沈 “대선 최대 관건은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 잡는 것”

입력 2017-05-07 13:33
수정 2017-05-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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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찍으면 사표 아니라 문·홍·안 아우르는 일석삼조”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7일 “이번 대선의 최대 관건은 촛불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를 잡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홍 후보를 겨냥했다.

이날 오전 청주 성안길에서 거리유세에 나선 심 후보는 “이제 국민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최종득표를 궁금해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홍 후보 중 누가 2위에 오르느냐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대세에 지장을 주겠느냐”며 “(내가)홍 후보를 잡는 게 진정한 촛불 시민혁명의 완성”이라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또 “민주당에서는 나를 찍는 표는 사표가 된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일석삼조의 표가 될 것”이라며 “홍 후보를 잡아 적폐청산하는 한 표, 문 후보를 견인하는 한 표, 안 후보의 새 정치를 대체하는 정치 개혁의 한 표”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1700만 촛불을 들어 정권교체를 해놨다”며 “이제는 문 후보의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을 대폭 강화해야만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갈 수 있다. 심상정에게 한 표를 주는 게 가장 확실한 개혁의 보증수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공약과 관련해서도 홍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군 장병 월급을 최저 임금 40% 이상으로 책정하고, 단계적으로 80%까지 높여나가는 법안을 냈는데, 홍 후보만 빼고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동의했다”며 홍 후보를 에둘러 비난했다.

충북 관련 공약으로는 “충북을 친환경 농촌경제 중심으로 성장시키고, 생명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며 “특히 오송∼충주∼제천으로 이어지는 바이오벨트를 대폭 지원해 충북의 새로운 경제 희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때문에 청주국제공항 관광객이 급감하고, 대중국 화장품 수출 중소기업이 곤란을 겪고 있는데 대통령이 되면 사드 배치를 엄격히 재검토해 충북 경제를 되살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세를 함께한 청주 출신 김종대(비례) 국회의원을 가리켜 “김 의원은 보수와 진보가 모두 인정한 안보·국방 전문가”라며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최초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날 청주에서 1시간가량 유세를 마친 심 후보는 강원도 산불 피해 상황 점검과 이재민들을 위로하고자 강릉으로 향했다. 이어 오후에는 경남 창원에서 유세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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