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조선업 살리는 구조조정할 것”

심상정 “조선업 살리는 구조조정할 것”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7-04-26 22:20
수정 2017-04-2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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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종노조연대와 정책협약

지지율 꿈틀… 8% 기록하기도 “TV토론날 후원금 4~5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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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오른쪽) 정의당 대선 후보가 26일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열린 조선업종 노조연대와의 정책 협약식에 참가해 노조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 울산 연합뉴스
심상정(오른쪽) 정의당 대선 후보가 26일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열린 조선업종 노조연대와의 정책 협약식에 참가해 노조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
울산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꿈틀대고 있다. 그동안 3~4%대에 묶여 있었지만 지난 25일 한국리서치 여론조사(한국일보·코리아타임스 의뢰, 24~25일, 남녀 1000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선 8.0%를 기록했다.

심 후보 측은 지지율 상승세가 TV 토론에서 정책 검증에 주력하는 등 차별화한 태도에 힘입은 것으로 본다. 첫 번째 TV 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판한 이후 당내 찬반 논쟁이 벌어졌고, 이후 보수진영으로부터 ‘문재인 호위무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나 25일 토론에서는 문 후보의 일자리공약과 동성애 발언을 비판하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안보공약까지 공격했다. 존재감과 함께 후원금도 늘어나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TV 토론이 있는 날이면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들어오는 후원금이 평소보다 4∼5배가량 많다”고 말했다.

한편 심 후보는 26일 울산 현대중공업 앞에서 조선업종노조연대와 정책협약식을 열고 “일자리를 자르는 구조조정이 아니라, 조선업을 살리고 조선강국의 위상을 지키는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선노연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8개 조선소 노조가 연대한 단체다. 양측은 노조와의 합의 없는 구조조정 중단, 선박금융 확대, 국내외 해운사의 선박 수주 시 지원 확대, 조선산업 노동자 고용보장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7-04-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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