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38%, 안철수 20%, 홍준표 16%”<갤럽>

“문재인 38%, 안철수 20%, 홍준표 16%”<갤럽>

입력 2017-05-03 10:32
수정 2017-05-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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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8%, 유승민 6%…安·洪, 오차범위내로 좁혀져‘꼭 투표하겠다’ 91%…20·30세대 늘고, 40대 이상은 줄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선두를 지킨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이라고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일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천1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후보가 4%포인트 떨어진 20%, 홍 후보가 4%포인트 오른 16%로 그 뒤를 추격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포인트 오른 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포인트 오른 6%로 각각 조사됐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마지막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문 후보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1위를 지켰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와 진보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안 후보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며 최근 2주간 총 10%포인트를 잃었다. 특히 보수층에서 4월 둘째주 48%의 압도적인 지지를 기록했다가 이번 주에는 20%까지 내려왔고, 중도층 역시 같은 기간 40%에서 22%로 하락했다.

반면 홍 후보는 대구·경북과 60대 이상에서 선두에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보수층에서는 43%의 지지를 얻어 안 후보를 압도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69%,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자는 30%로 조사됐다.

지지후보별로는 홍 후보 지지층(87%)의 충성도가 가장 높았고 문 후보(71%), 안 후보(68%), 심 후보(45%), 유 후보(41%)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선후보 이미지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국가 위기 상황 대처’(39%), ‘남북관계’(38%), ‘신뢰감’(32%), ‘사회복지’(26%)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우위를 점했다.

안 후보는 ‘변화·쇄신’(24%)에서, 홍 후보는 ‘남북관계’(18%)와 ‘국가위기 대처’(18%)에서, 심 후보는 ‘사회복지’(24%)에서, 유 후보는 ‘경제’(17%)에서 각각 상대적인 강점을 보였다.

대선에서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91%로 지난 2012년 18대 대선 일주일 전 조사와 동일한 결과를 나타냈다.

세대별로 보면 20대(84%→92%)와 30대(85%→89%)에서는 5년 전보다 투표 의향층이 늘어난 반면, 40대(95%→88%)와 60대 이상(95%→92%)에서는 줄어들었다. 50대의 경우 같은기간 94%에서 93%로 1%포인트 낮아졌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6%, 국민의당 16%, 한국당 15%, 정의당 8%, 바른정당 5%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포인트 각각 하락했으나, 한국당은 4%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목표할당 사례수는 지난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한 인원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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