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文, 대선까지 예비내각 발표안해…명단 도는것 다 가짜”

송영길 “文, 대선까지 예비내각 발표안해…명단 도는것 다 가짜”

입력 2017-05-02 16:36
수정 2017-05-02 16: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文이 세모그룹 살렸다는 거짓말까지…가짜뉴스 엄정 대응할 것”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2일 “문 후보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섀도우캐비닛(예비내각)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내각 명단’이라며 돌아다니는 정보들은 모두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송 총괄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중도적인 분들이 싫어하는 인물들을 골라서 국무총리 후보라면서 명단이 돌아다니는 일도 있다. 임수경 전 의원을 통일부 장관에 거론하거나 이정희 옛 통합진보당 대표를 노동부 장관에 거론하는 등 왜곡된 명단이 돌아다니는 경우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이날 정치권 인사들의 SNS에는 ‘차기 총리 대상자’라는 제목으로 10여명의 이름과 이력 등이 정리된 출처 불명의 글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송 본부장은 “내일부터 여론조사가 금지되고 ‘깜깜이 선거’가 시작되는데, 지난 대선 때도 봤듯 국정원이 댓글을 달고 카카오톡을 통해 얼토당토않은 메시지가 돈다. 당시 새누리당에서는 조직적으로 이를 배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유병언 전 회장의 세모그룹 파산관재인을 문 후보가 맡아 마치 세모그룹을 문 후보가 살린 것처럼 잘못된 정보가 돌고 있다. 오히려 문 후보는 세모그룹 채권자 보호하기 위한 변호사 대리인 맡았는데 완전히 반대로 홍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적절한 여건이 되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겠다면서 ‘영광스럽게 그 일을 하겠다’고 상당한 수준의 표현을 했다”며 “그러나 문 후보가 북핵 해결을 위해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고 했을 때는 문 후보를 얼마나 종북으로 몰았나. 문 후보에 대한 비난이 얼마나 억측인지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본부장은 “막판까지 카톡이나 인터넷, 플래카드 등을 통해 극심한 거짓말이 난무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단식해서 쓰러졌다든지 하는 얘기들로 국민을 호도할 수도 있다”며 “가짜뉴스에는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