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출신’ 강효상 “김성준, SBS를 통째로 文에 갖다 바친 격”

‘조선일보 출신’ 강효상 “김성준, SBS를 통째로 文에 갖다 바친 격”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5-04 17:14
수정 2017-05-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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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자유한국당 미디어본부장은 4일 SBS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기사 삭제와 관련해 “언론의 치욕과 수치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인 강 본부장은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이다.

강 본부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6일 전 대한민국 언론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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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강효상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그는 “헌법상 보장된 언론의 자유가 권력에 의해 유린된 것”이라며 “지금까지 대부분의 방송사 사과방송은 자막으로 처리하거나 정정 또는 반론보도로 갈음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공중파 메인뉴스에서 앵커가 5분30초를 할애해 사과 방송을 하는 것은 군부 독재시대에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기사에서 해수부 공무원이 ‘세월호를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친 격’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김성준 앵커가 SBS를 통째로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친 격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수부 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공무원의 중립 의무 위반, 공익제보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며 “SBS가 문 후보 측에서 어떤 압력을 받았는지 규명할 국회 청문회와 긴급현안보고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강 본부장은 ”해당 기사에서 해수부 공무원이 ‘세월호를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친 격’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김성준 앵커가 SBS를 통째로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친 격이 됐다“고 일갈했다.

그는 2004년 미국 부시 대통령 병역 의혹에 대해 오보를 냈던 미국 방송사 CBS의 사례를 들어 ”이처럼 언론 보도에 대한 오보 판단은 공신력있는 위원회의 조사에 따라 엄격한 절차를 밟아 판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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