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승부처 수도권 집중공략
“文 되면 국론 분열 5년 내 싸울것”영·미 실패한 여론조사 사례 강조
‘밴드왜건 효과’ 저지 숨은표 기대
“변화해야 합니다. 변화하는 것만이 우리가 살길입니다.”
安, 인천 지지자들에 ‘화답’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일 인천 남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유세를 벌인 뒤, 환호에 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브렉시트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여론조사 예측이 빗나간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안 후보를 크게 앞서 나가자 실패한 여론조사 사례들을 강조하며 ‘문재인 대세론’에 여론이 휩쓸려 가지 않도록 부심하는 모습이다. ‘밴드왜건 효과’(다수가 지지하는 후보를 지지하는 편승 현상)로 문 후보에게 표가 쏠리고, 안 후보 지지자들은 자칫 투표를 포기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안 후보 측은 지난해 4·13 총선처럼 ‘숨은 표’가 존재할 것이라는 데 기대를 하고 있다. 김영환 선대위 미디어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우리는 문 후보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여론조사와 싸우는 형국”이라면서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김 본부장은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3일 이후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회가 남은 대선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안 후보는 이날 국민자문기구인 ‘온국민멘토단’ 출범식을 가졌다.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 1만명으로 구성된 멘토단은 선거 캠페인 및 정책 제안을 할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7-05-02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