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찬조연설…“안철수 ‘자강안보론’ 국익 위해 반드시 필요”“내각 여성비율 30% 공약 이뤄져야 할 정책…미래 향한 젊은 대통령”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측 찬조연설자로 나선 송명순 전 장군은 24일 “안 후보의 10대 공약 가운데 첫 번째가 ‘안보’인 것에 무엇보다 마음이 움직였다”고 밝혔다.최초의 전투병과 여성 장군인 송 전 장군은 이날 밤 SBS를 통해 방송되는 대선 찬조연설 전 배포된 원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는데 젊음을 바쳐온 제게 안 후보의 안보 1순위 공약은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송 전 장군은 “안 후보가 주장하는 자강안보론, 즉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가운데 우리 스스로 힘을 길러야 한다는 정책이 지금처럼 안보가 심대하게 위협받는 엄중한 상황에서는 국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송 전 장군은 또 “저 뿐만 아니라 조직 내에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많은 여성들을 위한 안 후보의 ‘여성평등 대한민국 공약’에 주목한다”며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양성평등 임금 공시제 도입과 양성평등 육아휴직제를 비롯해 내각의 여성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수준인 30%까지 올리겠다는 공약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한결같이 군인의 길을 걸어온 저는 저 자신을 ‘확고한 보수’라고 생각해 왔다”면서 “그런데 최근 몇 달간 원칙과 정의가 무너진 우리 사회의 민낯을 확인하는 탄핵정국을 겪으면서 저는 제가 서 있는 보수의 자리가 정녕 맞는지를 되물었다. 저 자신이 보수프레임에 갇힌 ‘막연한 보수’로 살아온 것은 아닌가 반성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 전 장군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선택을 앞둔 지금 저는, 이제는 지킬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지키되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변화를 받아들이는 ‘개혁적 보수’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으로서 군인이라는 남다른 길을 걸으며 확고한 보수임을 자처해 온 제가 꿈꾸는 나라는 ‘안전하고 안정된 나라’, 우리와 우리의 아들 딸들이, 그리고 우리의 미래 세대가 국가의 든든한 울타리 아래에서 마음껏 뜻을 펼칠 수 있는 그런 나라”라고 밝혔다.
송 전 장군은 “부드러운 듯 강하면서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누구보다도 뜨겁게 미래를 향해 있는 젊은 대통령, 대한민국을 국민 여러분이 원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안 후보가 지금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