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9대 대통령선거일…당신의 한 표가 대한민국을 바꾼다

오늘 19대 대통령선거일…당신의 한 표가 대한민국을 바꾼다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7-05-08 22:38
수정 2017-05-0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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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천지개벽” 洪 “대역전극” 安 “미래 승리”

후보들 마지막 지지 호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미소로 화답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미소로 화답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선택의 날이 밝았다. 한 표의 선택이 국가의 명운은 물론, 개인 일상까지 바꿔놓을 수 있는 날이다. 후손에게 나라다운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스스로 부끄럽지 않기 위해 9일 제대로 된 한 표를 행사해야만 하는 이유다. ‘5·9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후보들은 왜 자신이 대한민국의 5년을 책임져야 하는지,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닌 새 세상이 목표”라면서 “한 표가 더 모이면 세상이 한 뼘 더 달라지고, 열 표가 더 모이면 나라가 열 발자국 더 전진한다. 압도적 지지가 모이면 천지개벽의 기적 같은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개혁과 통합의 도도한 흐름을 만들어달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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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8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미소를 지으며 지지자들의 함성이 멈추기를 기다리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8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미소를 지으며 지지자들의 함성이 멈추기를 기다리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좌파가 무너뜨린 자유 대한민국 기초를 다시 세우겠다”면서 “내일 대역전의 기적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친북세력이 대북정책을, 민노총이 경제정책을 결정하고 ‘역사부정’ 전교조가 교육을 망치는 나라를 막겠다”며 보수 표심을 자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8일 ‘걸어서 국민 속으로’ 뚜벅이 유세 도중 찾은 충남 천안 중앙시장에서 지지자들에 둘러싸인 채 환하게 웃고 있다. 천안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8일 ‘걸어서 국민 속으로’ 뚜벅이 유세 도중 찾은 충남 천안 중앙시장에서 지지자들에 둘러싸인 채 환하게 웃고 있다.
천안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다. 과거와 미래의 대결에서 미래가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랑스에서 중도신당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된 것과 관련, “대한민국도 기득권 정치에 종말을 고하는 상징국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1번, 2번이 되면 광장은 5년 내내 분노한 대중의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언론에서 과거 여론조사를 가지고 얘기하는데 5월 들어와 태풍이 불고 있고, 바닥이 뒤집히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정권교체가 목표라면 다른 사람을 찍을 수도 있지만, 세상을 제대로 바꾸고 싶다면 기호 4번을 찍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사표(死票) 심리 차단에 올인했다. 그는 “더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 투표해달라.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촛불시민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상황이 만만치 않다. 이대로라면 여러분이 저를 통해 보여준 그 열망이 사라질까 두렵다”면서 “내일 저 심상정을 안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국민담화에서 “현명한 선택만이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7-05-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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