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첫 지원유세 나선 김한길 “문재인 염치없다”

안철수 첫 지원유세 나선 김한길 “문재인 염치없다”

입력 2017-04-26 13:33
수정 2017-04-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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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최명길과 함께 전남·광주 잇따라 유세…오후 광주서 박지원 대표와 공동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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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소속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6일 오전 전남 무안군 일로읍 오일장에 부인 최명길 씨와 함께 안철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방문해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소속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6일 오전 전남 무안군 일로읍 오일장에 부인 최명길 씨와 함께 안철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방문해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지원에 나선 국민의당 소속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염치없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26일 오전 첫 지원유세 장소로 전남 무안군 일로읍 5일장을 택하고 부인 최명길(탤런트) 씨와 함께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패권정치와 민주당의 친문 패권이라는 양대 패권세력이 있었다”며 “(문재인 후보가) 자기들의 패권 적폐를 청산하지 않으면서 남들의 적폐만 청산하겠고 하는 것이 그야말로 염치없는 짓이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당대표를 지낸 안철수·김한길, 손학규, 김종인 등이 모두 견뎌내지 못하고 쫓겨날 만큼 민주당의 친문 패권주의는 강고하다”며 “당대표를 흔들고 당을 좌지우지해 상대 당보다 더 무서웠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지난 5년 동안에 문재인이라는 정치인이 정치적으로 이뤄놓은 업적·성과가 없다”며 “친문패권을 더 튼튼히 만든 것외에는 한 일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가 박정희의 딸이기 때문에, 문재인이 노무현의 비서실장이었기 때문에 (패권세력이 간판으로 내세워) 대통령을 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며 “반면 안철수 후보는 분명하게 목표의식과 신념을 지닌 사람이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아 이제는 복잡하게 생각하면 안된다”며 “문재인·안철수 두 사람 중 누가 더 좋은 나라 만들겠는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나머지는 더 생각할게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여야 대선후보 간 단일화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바 있는 김 전 대표가 ‘문재인-안철수’ 양자 대결로 대선 구도를 압축해 보수 유권자의 표를 끌어오려는 뜻이 깔린 발언으로 풀이된다.

전남 무안에서 첫 지원유세를 펼인 김한길 전 대표는 해남 5일장,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장 등 전남지역을 돌며 유세를 펼친다.

오후에는 광주 광산구 송정시장에서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함께 지원 유세를 하고 광주 야구경기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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