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미래 먹거리 만들 대통령” 孫 “개혁 대연합으로 새로운 길”

安 “미래 먹거리 만들 대통령” 孫 “개혁 대연합으로 새로운 길”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7-03-19 22:24
수정 2017-03-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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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후보 출마 공식선언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놓고 경합 중인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9일 같은 날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후보’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고 손 전 대표는 ‘개혁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올랐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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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19대 대선후보 예비경선을 통과한 안철수(왼쪽부터)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당 19대 대선후보 예비경선을 통과한 안철수(왼쪽부터)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강연 전문 혁신기업인 마이크임팩트에서 ‘대신할 수 없는 미래, 안철수’라는 슬로건으로 대선 출정식을 가졌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저는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 반드시 당선되겠다”면서 “공정·자유·책임·평화·미래의 가치를 수호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융합혁명이다. 새로운 기술 혁명에 대비하려면 그것을 이해하고 진취적으로 도전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 “저는 미래 20년 먹거리를 만든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전문의와 엄용훈 영화사 삼거리픽쳐스 대표 등이 직접 출연해 지지를 표명했다.

손 전 대표는 비슷한 시간 안 전 대표가 출마선언식을 한 곳과 불과 750여m 떨어진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출정식을 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지금까지 익숙했던 보수와 진보라는 대결의 길을 버리고 안정적 개혁을 이루어낼 개혁 대연합이라는 새로운 길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대선 과정에서 개혁적 보수나 합리적 보수와의 연대·연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전날 첫 방송토론회에서도 손 전 대표는 “39석으로 나라를 운영할 수는 없다”며 대선 전 연대를 주장했다. 박주선 부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대연합의 거부는 다자구도를 바라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부활을 꿈꾸는 박근혜 세력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안 전 대표는 “비전을 밝히고 국민 평가를 받은 후에 선거 후 개혁세력을 결집해 국가를 이끄는 게 맞다”며 대선 전 연대에 반대하는 입장이라 향후 경선 과정에서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7-03-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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