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그동안 역대 남한의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 공식 매체를 통해 3문장 이내로 짧게 보도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예 보도를 않기도 했다.
이에 따라 9일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도 북한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사실관계만 짧게 기사화하거나 아예 반응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 다음 날인 12월 20일 오후 한 문장짜리 대선 결과 기사를 송고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과 득표율 등을 생략했다.
당시 기사는 “내외신들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19일 남조선에서 진행된 대통령 선거에서 치렬한(치열한) 접전 끝에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었다고 한다”가 전부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됐던 2007년 12월에는 일절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2002년 대선 때는 선거일 이후 세 문장짜리 기사를 송고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남조선에서 19일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면서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 노무현이 당선되고 한나라당 후보 리회창이 패했다”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 사실을 전했다.
매체는 선거 결과에 대해 “이것은 온 민족의 염원이 반영된 6.15 공동선언을 반대하고 반공화국 대결을 고취하는 세력은 참패를 면치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도 부여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 같은 북한의 보도 경향에 대해 “내 손으로 직접 지도자를 뽑는 남한 선거문화를 북한이 굳이 주민들에게 상세히 알리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19대 대선 역시 당선 결과를 가급적이면 축소해 보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에 따라 9일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도 북한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사실관계만 짧게 기사화하거나 아예 반응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번외, 북한의 선거는
서울신문DB
당시 기사는 “내외신들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19일 남조선에서 진행된 대통령 선거에서 치렬한(치열한) 접전 끝에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었다고 한다”가 전부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됐던 2007년 12월에는 일절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2002년 대선 때는 선거일 이후 세 문장짜리 기사를 송고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남조선에서 19일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면서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 노무현이 당선되고 한나라당 후보 리회창이 패했다”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 사실을 전했다.
매체는 선거 결과에 대해 “이것은 온 민족의 염원이 반영된 6.15 공동선언을 반대하고 반공화국 대결을 고취하는 세력은 참패를 면치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도 부여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 같은 북한의 보도 경향에 대해 “내 손으로 직접 지도자를 뽑는 남한 선거문화를 북한이 굳이 주민들에게 상세히 알리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19대 대선 역시 당선 결과를 가급적이면 축소해 보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