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북한의 요구대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일부 조항의 삭제를 조건으로 방북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1일 보도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인권결의안 일부 조항의 삭제를 전제로 방북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인데 이 때문에 북한이 방북을 취소한다고 해도 같은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며 “북한이 방북 요청을 취소하면 못 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북측은 지난 27일(미국 현지시간) 다루스만 보고관에게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그 조건으로 북한 인권문제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를 포함한 북한인권결의안 일부 조항을 삭제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28일 유엔총회 3위원회에 대한 보고에서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으며 회원국들에 배포한 보고서에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인권문제를 ICC에 회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지난 27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친 북측과의 접촉에서 북측이 자신에게 최대한 빨리 북한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RFA에 밝혔다.
그러나 ‘다음달 유엔 총회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이전에 방북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방북과 관련해 양측이 의논할 일도 있을 텐데 시일이 너무 짧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오준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30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의 일부 조항 삭제 가능성에 대해 “현재 나와있는 결의 초안은 40개국이 넘는 공동제안국들이 이미 합의를 거쳐 내놓은 것”이라며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적극적인 인권문제 대응 움직임에 대해서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 인권이라든지 이런 문제에 관련된 인원도 보강하고 인권문제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그런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다루스만 보고관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인권결의안 일부 조항의 삭제를 전제로 방북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인데 이 때문에 북한이 방북을 취소한다고 해도 같은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며 “북한이 방북 요청을 취소하면 못 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북측은 지난 27일(미국 현지시간) 다루스만 보고관에게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그 조건으로 북한 인권문제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를 포함한 북한인권결의안 일부 조항을 삭제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28일 유엔총회 3위원회에 대한 보고에서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으며 회원국들에 배포한 보고서에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인권문제를 ICC에 회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지난 27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친 북측과의 접촉에서 북측이 자신에게 최대한 빨리 북한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RFA에 밝혔다.
그러나 ‘다음달 유엔 총회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이전에 방북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방북과 관련해 양측이 의논할 일도 있을 텐데 시일이 너무 짧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오준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30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의 일부 조항 삭제 가능성에 대해 “현재 나와있는 결의 초안은 40개국이 넘는 공동제안국들이 이미 합의를 거쳐 내놓은 것”이라며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적극적인 인권문제 대응 움직임에 대해서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 인권이라든지 이런 문제에 관련된 인원도 보강하고 인권문제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그런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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