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도착한 로드먼에 ‘귀빈대접’

北, 평양 도착한 로드먼에 ‘귀빈대접’

입력 2013-09-04 00:00
업데이트 2013-09-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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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장서 벤츠승용차로 영접…경찰차 호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52) 일행이 평양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귀빈대접’을 받았다고 중국중앙(CC)TV가 전했다.

4일 CCTV가 평양발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전날 오후 체육성 관계자들을 공항에 보내 로드먼 일행을 직접 영접하도록 했다.

특히 로드먼 일행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북한 당국이 준비해둔 벤츠 승용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고, 그 과정에서 경찰차의 호위를 받기도 했다.

CCTV는 “지난 2월 첫 방북 당시에는 로드먼 일행 역시 일반관광객과 마찬가지로 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밟았다”며 “대접수준이 한층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평양에 도착한 로드먼은 차에 탑승하기 전 평양주재 외신기자들과 만나 “나는 외교활동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 단지 옛 친구인 장군(김정은)과 그의 가족을 만나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 사람들에게 미국인은 실제로 북한사람들과 융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 왔다”고 덧붙였다.

로드먼은 “나는 운동선수”라며 “장군 역시 운동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농구를 좋아한다”며 “우리 사이에는 서로 통하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CCTV는 로드먼 일행이 5일 간 평양에 머물면서 북한 농구선수들과 교류활동을 하고, 여자축구 경기와 태권도 시범 등을 관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북한이 올해 ‘전승절’ 60주년에 맞춰 새로운 버전으로 꾸민 대집단체조 ‘아리랑공연’도 관람하고 금강산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드먼의 이번 방북은 북한이 최근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의 방북 초청을 전격 철회한 직후 이뤄진 것으로, 그의 주요 방북 목적 중 하나는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의 석방에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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