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NS 활용한 새 사이버심리전 강화”<전문가>

“北, SNS 활용한 새 사이버심리전 강화”<전문가>

입력 2013-08-12 00:00
수정 2013-08-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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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연구학회, 북한 사이버테러 대책 세미나 개최

보수성향 학자들의 모임인 자유민주연구학회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북한의 사이버테러 대책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은 이날 발제에서 북한의 대남 사이버심리전은 ▲남남갈등과 국론분열 격화 ▲여야 간 정치적 갈등 가중 ▲북한 추종세력 고무 ▲현 정부의 국정수행에 걸림돌 작용 ▲전쟁공포 만연 등의 폐해를 가져오며 나아가 북한의 ‘적화혁명’을 촉진하고 김정은 체제를 공고화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북한이 우리 사회의 정치·경제·사회 현안에 대한 흑색선전뿐만 아니라 북한의 영화·음악·소설·문헌 등을 집중전파하는 사이버 문화심리전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댓글공세가 강화되고 있다”라며 “북한이 통일전선부와 정찰총국 등에 신설한 ‘댓글팀’에는 200명이 넘는 ‘댓글전문요원’이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도 북한이 기존의 인터넷 공간 외에도 최근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SNS를 활용한 사이버심리공작에 주력하고 있다며 “북한의 대남 사이버공작은 대부분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서버를 통한 우회공작으로 추적이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북한에 비해 인력·조직·전략 등 모든 면에서 사이버전쟁 준비가 객관적으로 많이 뒤떨어졌다며 사이버안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영주 국가정상화추진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북한의 수차에 걸친 사이버테러가 별다른 장애 없이 쉽게 성공했고 또 피해자인 한국으로부터 테러에 대한 응징도 전혀 없었기 때문에 북한은 앞으로 대남 사이버공격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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