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 어선·선원 16명 억류

北, 중국 어선·선원 16명 억류

입력 2013-05-20 00:00
수정 2013-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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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보도… 거액 몸값 요구

중국 선박 한 척과 선원 16명이 북한의 무장세력에 억류돼 거액의 몸값을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중국 남방도시보에 따르면 지난 5일 북한 서쪽 해안에서 약 70㎞ 떨어진 해상을 지나던 중국 어선 랴오푸위(遼普漁) 25222호가 북한 순찰함에 의해 북한 해역쪽으로 끌려갔다.

배를 납치당한 선주 위쉐쥔(于學君)은 사건 발생 직후 배를 억류했다고 밝힌 북측 인사로부터 수차례 전화 연락을 받았으며, 이날 정오까지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에 있는 한 회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로 60만 위안(약 1억 9000만원)을 송금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북측은 당초 몸값으로 120만 위안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몸값을 60만 위안까지 낮춘 상태다. 위쉐쥔은 “북한이 우리 배가 월경했다는 이유로 돈을 요구했지만 우리 배는 중국 해역을 이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05-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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